#2 . 2인조 - 이석원 산문 서평
67p 나를 살리기 위한 지침 다섯 가지
1. 내탓하는 습관버리기
2.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에 끊임없이 긍정하는 습관 갖기
3. 미루는 습관버리기
4. 스스로에게 자주 선물을 해주기
5. 잘 쉬는 법 익히기
79p 박찬욱
그래. 어쩌면 내게 지금 필요한 것도 그거였는지 모른다. 부질없지 않은 무언가.
아마도 난 그게 너무 필요한데 좀처럼 발견할 수가 업성서 이렇게 돈이라도 주고 살까마띾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194p 행복
나는 특히나 어렸을 때 행복에 대한 자각이 너무도 뚜렷해서, 지금 내가 행복하다는 사싪 그 자체에 또 너무 행복해 어쩔줄을 모르던 그런 아이였다.(중략) 그러다 성인이 되고 나이가 많아지면서 행복은 내 주위에서 조금씩 자취를 감추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일부러 노력해서 찾아 헤매야만 하는 것이 되었다.
197p 행복
나는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을 대 행복을 느낀다.(중략)
오늘 지금 이 순간 나를 불행하게 하는 것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이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행복해지기 위해 다시 말해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 가장 피해야 할 것은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이다.
210p 평범성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말. 이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사람이 수백 수천 있어도..(중략) 그런 평범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아갈 수있는 용기와 담담함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
228p 14일 시계
누군가를 소중히 여기던 기억은 오래도록 내 자신마저도 소중하게 만든다.
그러니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얼마나 귀한 일인지.
232p 24일 2인조
언제부턴가 가까운 이들에게 내 깊은 속 얘기를 있는 대로 쏟아놓고 나면 오히려 더 힘이 들고 불안해질 때가 많다.(중략) 내 안의 힘든 것들을 꼭 세상과 모조리 나눌 필요는 없으며 언제든 나 자신과 대화할 여지는 어즈 정도 남겨두어야 하나보다. 그렇게 스스로와 대화를 하게 되더라도 또 어떤 것들은 구태여 끄집어내지 않고 내 안 어딘가에 그대로 둔 채 공생해가는 것도 살아가는 현명한 방법이 아닐지.
346p 여름의 일
사소한 것이라도 나로 하여금 주눅드는 상황을 자꾸 경험하게 하지 않기. 대신 작고 별것 아닌 것이라도 좋으니 이기는 경험, 인정받는 경험, 타인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경험 같은 것들을 자꾸만 하게 해주기. 그 뿐 아니다. 좋은 곳에 날 데려가서 아름다운 것을 보여주고 훌륭한 예술작품들을 감상케하고 채고가 신문을 펼쳐 세상과 타인에 대해 진지하고 따뜻한 시선을 갖게하면 그 모든 순간들은 나와 내 영혼을 살찌우고 그런 경험들이 축적되면서 부정적인 기억과 상처들은 점점 쪼그라든다. 바로 이게 나의 내면을 살찌우고 내 잔존감을 높이는 길이란걸, 그게 바로 상처의 보호막이었다는 걸 그동안엔 왜 몰랐을 까.
이제 와 생각해보니 그게 다 나를 사랑해주는 방법이었다.
내가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