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 2019.10.09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액션, 드라마, SF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7분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최강의 특수부대 요원이었던 헨리(윌 스미스)는 자신과 완벽하게 닮은 의문의 요원(윌 스미스)에게 이유모를 추격을 당한다.한편 헨리와 이제 막 동료가 된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헨리의 오랜 동료 배런(베네딕트 웡)은 의문의 요원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가 헨리의 DNA를 추출해 탄생한'제미니 프로젝트'요원임을 알게 된다. 헨리의 전성기와 너무나 완벽하게 닮은 한 사람을 만나 충격에 빠지는 헨리와 동료들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사실 메리가 그와 닮았다는 사실을 말하기 전까지 전혀 눈치를 못챘던 나는 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아 그랬구나, 하고 느꼈다. 어떤 CG와 촬영기술이 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자연스럽고 정말 젊은 시절의 윌 스미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생생하게 들었다. 정말 닮은 대역을 찾은 줄 알고 영화 중간에 검색을 해봤을 정도다.
헨리(윌 스미스)는 아주 촉망받는 전설의 요원으로서 엄청난 저격 능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러나 빠르게 지나가는 기차에서 한 순간의 실수를 할 뻔하면서(성공하긴함) 은퇴를 결심한다. 전선에서 물러나기로 한 그는 평범한 일상을 즐기고자 하지만 그가 소속으로 활동했던 집단에서 그를 암살하기 위한 계략을 짠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그를 죽이기 위한 특별한 요원을 출격시키는데, 그는 뛰어난 헨리를 이미 앞서 내다보고 자신이 생각한 스킬을 먼저 수행하는 독특한 기운을 받는다.
아닌게 아니라, 영화 중간에 헨리와 주니어의 추격전은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데, 그들이 너무 멋진 액션 연기를 펼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주니어 역할을 맡은 배우도 윌스미스 였던 것. 어떻게 저렇게 닮은 사람을 캐스팅 했지? 라고 놀랐는데, 뛰어난 연기력, 귀 모양 등을 봤을 때 완전 윌 스미스였다.
감정이 없는 듯한 무자비한 주니어의 감정을 다독여 결국 헨리는 그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하게 되고, 같은 DNA를 가진 두 사람은 결국 한 팀이 된다. 주니어는 요원의 길이 아니라 대학에 다니며 꿈을 이루고 진로를 펼치는 삶을 택하게 되고, 헨리가 살지 못했던 삶을 걷기로 결심한다.
초반의 주니어와 헨리의 액션씬이 워낙 강렬해서 이후의 무기싸움은 다소 시시해보일 수도 있지만, 메리의 산뜻한 인상이 영화의 묘미를 더해준다. 메리가 여성스러운 외모로 특별요원 출신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설정이다.
그리고 헨리를 복제한 장본인이자 헨리의 옛동료이면서 주니어에게 20년을 아버지로 자처해온 클레이(클라이브 오웬) 은 헨리를 죽이기 위해 주니어를 보낸 사람이다. 이후 주니어가 클레이를 총으로 쏘려하자 헨리가 '너에게 상처러 남을 것'이라며 자신이 총을 들어 그를 총살하게 된다. 진정한 아버지란 눈에 보이지 않는 먼 미래까지도 걱정하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 헨리의 마음이 정말 따뜻해 보였던 부분.
그리고 헨리의 의리있는 친구인 배런 역으로 나오는 왼쪽의 베네딕 웡. 정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는데, 마블 영화의 조연으로 정말 많이 출연한 사람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닥터스트레인지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었다. 자신의 전세기를 타고 메리와 헨리를 구하는 첫 등장이 상당히 푸근해 보이고 인상적이다.
스토리가 상당히 고전적이고 평이하다는 평이 많은 영화였지만, 나는 윌스미스 연기 보고 참 재밌게 본 영화였다. 1997년에 시작된 대본이 기술력 부족으로 2019년에서야 빛을 발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 나왔다면 더욱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래 사진 속에서 등장하는 영화 촬영지가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세 사람의 우정이나 의리가 크게 눈에 드러나는 주제는 아니었지만, 배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가져와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윌스미스 주연의 영화를 더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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