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은 틈틈이 영화보는게 취미가 되어가네요.
굳이 오랜시간 한 편을 다 보지 않더라고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영화를 섭취해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다가 한 편을 다 삼키고 나면 꽤나 뿌듯해요.
심적 성장을 하는 느낌이 들거든요.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추천에서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이라는
오래된 영화를 가져왔어요.
어렸을 때부터 유선방송에서 지나가듯 본적은 있는데
'음, 꽤 흥미로운 제목이군'하고 어린이 시절에 넘긴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어른이 된 지금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이라는 주제를 떠올려보면
확실히 그때와는 다른 느낌이 드네요.
그럼 영화 리뷰 시작할게요.
1997년 개봉한 오랜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제목은 굉장히 유명한데,
나는 이제서야 그 서막을 열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 My Best Friend's Wedding
-원래 제목은 내 베프의 결혼식인데 이 영화 속 주인공인 줄리아 로버츠의 베프는 바로 대학생때 잠시 연애를 했었고, 지금은 베프로 지내고 있는 남사친이다.
내 베프의 결혼식보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이라고 번역하니 한국 사람들에게는 더욱 자극을 줄만한 제목이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의 정서상 베프의 결혼식은 너무나 건전한 느낌이랄까... 아무튼 해석은 탁월했다.
멜로/로맨스 영화로 미국 영화다. 1997. 12.13에 개봉했고 감독은 P.J.호건이다.
줄리아로버츠(줄리안 포터 역), 더못 멀로니(마이클 오닐 역{), 카메론 디아즈(킴벌리 월리스 역) 외
음식 비평가로 일하는 줄리안은 마이클때 짧고 굵은 연애를 했으나
헤어진 후 9년동안을 베스트프렌드로 지내왔다.
둘은 28살까지 솔로라면 서로 결혼하자는 농담을 주고받았었고,
꽤나 서로의 연애에 대해 터치하지 않는 쿨한 사이로 보인다.
(그 당시엔 28살이면 너무 늦은 나이였나보지?...라는 생각에 놀랍다.
내 나이가.....음....)
그러던 어느날 줄리안은 너무 바빠서 한동안 연락을 못하고 지냈던
마이클로부터 4일 후에 결혼한다는 연락을 급하게 받는다.
설마 28살이라서 청혼을 하려는건가? 라는 김칫국을 마셨던
줄리안은 되려 기분이 이상해진다.
마이클의 배우자가 될 여인은 억만장자 집안의 딸인 키미(카메론 디아즈).
마이클은 줄리안이 꼭 결혼식에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줄리안은 이상한 기분을 억누르지 못한채
마이클의 결혼식을 망쳐야겠다며 그가 있는 곳으로
비행기를 타고 향한다.
그러나 마이클이 부탁한것은 키미의 들러리가 되어 달라는 것.
마이클의 약혼녀인 키미를 만난 줄리아는
밝고 사랑스러운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같이 괜찮은척, 밝은 척 연기한다.
줄리아가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키미와 마이클의 결혼을 막으려고 해보지만, 잘 안되자
또다른 절친 게이 조지를 불러 마이클 앞에서 연인인척 연기를 한다.
그 후 마이클이 줄리안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고 말한다.
줄리안의 계략으로 결혼 전날밤 키미와 마이클은 결국 싸우게되고
결국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다음날 서로를 너무나 사랑했던 키미와 마이클은
다시 마음을 돌려 결혼식 전 행사를 진행한다.
더이상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던 줄리안은
행사장을 살짝 빠져나와 마이클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입을 맞춘다.
그 광경을 키미가 보게 되고 사라지진다.
마이클이 키미를 붙잡고, 줄리안이 마이클을 쫓는 광경에서
웃음이 터진다.
줄리안은 마이클이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키미라는 사실을 깨닫고 키미와 마이클을 축복해주기로 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키미 앞에 밝힘으로써
키미를 다시 결혼식장에 데리고 온다.
결혼식을 무사히 치르게 되는 키미와 마이클.
그 모습을 흐뭇하면서도 슬프게 바라보는 줄리안.
영화의 마무리는 이렇게 끝이 난다.
나에게도 절친한 오랜 남사친이 있다.
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던 그날
절친했던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던 기억이 선명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몇달후
그 친구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나 역시 서운? 섭섭?했던 감정에 휘말렸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기억을 소환하게 된다.
새로 만난 연인보다 나에 대해 너무 잘알고
취향도 비슷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온 누군가가 이성이라면
나보다 더 친근한 다른 이성이 생기는 것에
왜 질투라는 감정이 생기는 건지.
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아직도 그때 그 감정의 정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내 남자친구의 여사친은 안되지만
나의 남사친은 허용 가능한 나로서ㅎㅎ
내심 줄리안 로버츠를 응원하게 되는 영화였다.
줄리안 로버츠가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행복한 미래를 당당하고 해맑게 살았을거라는
해피엔딩을 혼자 상상하며
영화 감상을 마쳤다:)
어떤 시련에도 씩씩한 줄리아가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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